고양이 입양 시 필수 절차!
필수 백신 접종과 항체가검사
강아지처럼 고양이 역시 반려동물로서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입양 후 접종의 첫 스타트라고 할 수 있는 필수 백신 접종에 대해 다뤄보겠다.
고양이 예방접종 종류와 올바른 접종간격
고양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고양이 혼합 예방백신은 비기관지염(허피스) + 칼리시바이러스 + 범백혈구감소증 + 클라미디아 이렇게 4종 종합백신이 보통 필수 접종이다.
접종 완료 후엔 항체가검사를 진행하여 항체가 기준에 미달한다면 추가 접종을 맞게 된다.
여기서 잠깐 위 질병 중 하나를 살펴보자면, 고양이 범백은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Feline panleukopenia)을 뜻하며, 고양이 파보 바이러스(Feline parvo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장염인데, 고양이 사이에서 쉽게 전염되고, 치사율이 높아 고양이 흑사병이라는 별명이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허피스와 칼리시는 고양이 감기라고 불리는 상부 호흡기 감염 질병인데, 감기라 해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고양이 감기는 훨씬 치명적이다. 전염력이 높고 한번 걸리면 완치 없이 잠복기를 가졌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해 애초에 안 걸리는 게 가장 좋다. 어쨌든, 이러한 무서운 질병을 예방하려면 접종은 필수다.
가격은 4만 원 중후반대로 기억하는데, 병원마다 약간씩 달라 병원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요즘엔 '진료비 고지 의무'가 있어 동물병원 카운터나 벽면에 게시된 가격표로도 확인 가능하다. 이런 기본접종의 경우 2차 병원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비싸진 않았던 것 같다.
4종 종합백신 3차까지 완료
첫 접종 이후 3주 간격(병원 문의 결과, 4주까진 괜찮지만 3주가 베스트)으로 총 3차까지 접종 완료 후 항체가검사를 통해 항체가 잘 형성되었다면, 이후로는 1년에 한번 접종을 하면 됩니다. 우리 몽구는 입양되기 전 1차 접종을 이미 마친 터라 이후 2,3차 접종을 완료했고, 항체가 잘 형성되었는지 확인을 하러 다시 동물병원을 찾았다. (따라서 건강한 고양이를 입양하더라도 입양 초기엔 자주 병원을 가게 된다.) 만약, 이 항체가검사에서 항체가 기준에 미달한다면 추가 접종을 맞게 된다. 항체가검사는 필수는 아니지만 항체가 잘 형성되지 않았다면 그동안의 예방접종이 무의미할뿐더러 확실하게 안심하고 싶어서 나는 진행하였다.
항체가검사 소요시간과 주의사항
항체가검사는 혈액검사를 통해 진행된다. 보통 어린 고양이를 입양했을 경우 이때 혈액검사를 처음 받아볼 텐데, 병원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게 보호자가 잘 신경 써줘야 한다. 참고로 우리 몽구는 이때 혈액검사하는동안 안에서 엄청 소리를 지르더니 이후로 병원 트라우마가 생겨버려서 병원 갈 때마다 전쟁이다.
항체가검사는 대략 15~20분정도 짧게 소요되니 그냥 대기석에서 편하게 기다리면 된다. 혈액검사를 한 터라 다리에 붕대를 감아주는데, 병원에서 바로 풀지 말고 한 2~30분 뒤에 풀어주면 된다.
항체가검사 결과와 추가 접종
항체가 검사 결과가 0~3으로 나오면 항체가 잘 생성되지 않은 거라서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주변분들 말로는 3차까지 다 맞췄음에도 항체가 0~2 정도로 잘 형성되지 않는 고양이들은 추가접종을 하더라도 항체가 잘 형성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약간 병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았다. 지인 중 한 분은 계속해서 검사 결과가 미달로 나와서 다른 병원에 가서 다시 항체가검사를 진행했더니 정상 수치로 나왔다고 한다. 그러니 너무 반복적으로 미달로 나온다 싶으면 다른 병원에서 다시 검사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다행히 몽구의 항체가검사 결과는 5~7로 한번에 잘 형성되어 있단 결과를 받았다.
이렇게 항체가 잘 형성되었다면 앞으로는 1년에 한번씩만 추가 접종을 진행하면 된다. 그리고 항체가 잘 형성된게 확인되었다면 이후 1년에 한번 접종 시에는 항체가검사는 추가로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